네티즌 "헬기사고, 목숨 값보다 훨씬 비싼 아파트 보상 비용... 씁쓸"

입력 2013-11-1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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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삼성동 헬기 사고와 관련해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너무 안타깝고, 허망하다" "한 가족의 아버지이자 남편이었을 텐데, 안타깝다" "부디 좋은 곳으로 가시길" 등의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LG전자의 무리한 헬기 운행을 질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안개 낀 거 뻔히 알면서 운항 지시한 임원은 대체 무슨생각인지" "짙은 안개 낀 날 헬기를 띄우다니" "조종사님 명복 빕니다. 뭐가 그리 급해서 안갯속에 헬기 띄우게 한 걸까?" "베테랑 조종사의 판단도 무시한 LG전자, 그럴 거면 본인이 직접 헬기 운전하시지?"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밖에 네티즌들은 "사람 목숨값보다 훨씬 비싼 아파트 보상 비용. 씁쓸." "야구 구경 갈려고 헬기 동원 한 자들을 두고 편히 눈 감겠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헬기는 추락하면서 기체가 완파됐다. 헬기 기체에 대한 보상금은 1100만달러 전액 배상이 가능할 전망이다. 섀시 등이 부서진 아이파크 아파트 등에 대한 복구 비용 및 해당 거주 주민들의 피해금도 1000만달러 한도 내에서 보상받을 수 있다. 사망한 2명의 승무원은 20만달러 한도의 피해보상이 가능하다.

한편, 사고 헬기는 16일 오전 8시 45분께 서울 삼성동 38층짜리 아이파크 아파트에 충돌했다.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짙은 안개로 가시거리를 확보하지 못한 이 헬기는 이 아파트 102동 24~26층에 충돌한 후 아파트 화단으로 추락, 조종사 박인규(58), 부조종사 고종진(37)씨 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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