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13개월째 내리막…저물가 추세 지속

입력 2013-11-17 12:02수정 2013-11-1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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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가 13개월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소비자물가에 선행한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두 달째 0%대에 머물고 있는 저물가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13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105.33)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떨어졌다. 전월 대비로는 0.4%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로 지난해 10월 0.5% 하락한 이래 13개월 연속 내림세다.

물가 하락폭이 가장 큰 품목은 농림수산품이었다. 농림수산품은 채소와 수산물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6.8%, 전월 대비 5.7%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배추(-50.5%), 무(-47.1%), 파(-45.4%), 고등어(-27.9%), 김(-23.0%)의 낙폭이 컸다.

공산품도 석탄 및 석유제품(-7.4%), 제1차 금속제품(-5.7%), 전기 및 전자기기(-2.9%) 등의 낙폭이 두드러지면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하락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물가는 0.4% 올랐다. 금융 및 보험이 5.4% 하락했으나 음식점 및 숙박(1.6%), 운수(1.1%)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이밖에 전력·가스·수도 요금도 4.5% 올랐다.

특수분야별로는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23.1% 하락했다. 같은 기간 에너지와 IT는 각각 0.9%, 2.7% 내렸으며 신선식품 및 에너지 이외는 1.0% 하락했다.

국내출하상품·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하락했다. 원재료(-5.0%)와 중간재(-3.4%) 가격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국내출하상품·수출품의 가격 변동을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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