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 패한 스위스 네티즌 반응, “한국이 예선서 같은 조였다면 스위스는 탈락했을 것"

입력 2013-11-1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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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스위스 축구대표팀이 1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하자 스위스 자국 팬들의 반응은 크게 두 가지로 엇갈리고 있다.

대체적인 의견은 해를 마감하는 연말에 먼 곳까지 가서 원정경기를 치르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것과 평가전 결과에 크게 연연할 필요는 없다는 두 부류다.

다수의 스위스 네티즌들은 “오늘 경기를 통해 모두가 잘 봤을 것이다. 부상 위험을 안고 이렇게 먼 곳까지 가서 경기를 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선수들이 대부분 시즌 중임에도 많은 시차를 극복하고 경기를 치르는 것은 위험하다. 그나마 큰 부상자가 안 나온 것이 다행이다”, “평가전 상대로 한국은 나쁘지 않았지만 장소는 결코 이상적이지 않았다. 선수들이 소속팀으로 복귀한 뒤에 당분간 컨디션 조절이 쉽지 않을 수도 있다” 등과 같은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평가전은 실험이라는 목적이 가장 큰 만큼 결과는 큰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 “월드컵 본선을 위한 몇몇 새로운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그것만으로도 이 경기는 의미가 있다” 등과 같은 반응도 적지 않았다.

이 같은 의견들 외에도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 “이 경기를 통해 바르네타와 센데로스는 더 이상 대표팀 레벨이 아님이 분명해졌다”, “카사미를 재발견한 경기였다”, “한국이 월드컵 예선서 같은 조였다면 스위스는 탈락했을 것”, “14경기 무패 행진 기록은 큰 의미가 없다. 그간 경기력 자체가 나빴던 경기들도 많았기 때문이다”, “대표팀은 얼른 스위스로 돌아와라. 그리고 브라질로는 가지 말아라” 등과 같은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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