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통]“고양이에 생선을”…도둑 경찰과 고려청자 빼돌린 문화재청 산하 공무원

입력 2013-11-1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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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중 문화재를 발굴하던 문화재청 산하 공무원이 고려청자 등 유물을 빼돌리는가하면 현직 경찰관이 도둑질을 하다 법의 심판을 받았다.

목포경찰서는 진도 해역에서 발굴한 수중 문화재를 은닉, 반출한 혐의(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위반)로 민간 잠수사 2명과 문화재청 산하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유물탐사선 선박직 직원(기능 9급) 2명을 검거했다고 15일 밝혔다.

검거된 공무원들은 지난 9월 2일 진도군 고군면 오류리 해역에서 수중 문화재를 발굴하면서 민간 잠수사와 짜고 발굴한 14C 추정 청자매병(완형 본) 1점을 보고하지 않고 숨겼다가 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매병은 연구소 자체 점검에 따라 지난달 19일 회수됐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이들이 오류리 해역 특성상 수중 가시거리가 10cm 안팎에 불과한 점을 악용, 수중에서 발견한 유물을 빼돌려 민간 잠수사 집으로 가져가 보관했다고 밝혔다.

또 이날 청주의 한 경찰서 소속의 경찰관(44)은 다른 차량의 번호판과 신발 등을 훔치고 대포차를 운행하다 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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