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이 도둑질을 하는가하면 대포차를 운행한 혐의로 실형이 선고됐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해덕진 판사는 15일 대포차 운행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경찰관 A(44)씨에 대해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청주의 한 경찰서 소속인 A씨는 행정기관으로부터 과태료 누적으로 자동차 번호판을 압수당하자 다른 차량의 번호판을 훔쳐 달고 다닌 혐의(절도·공기호부정사용 및 행사)로 구속 기소됐다.
A씨에게는 2009년부터 4년 가까이 미등록된 불법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징수하지 않은 혐의(직무유기) 등도 적용됐다.
A씨의 이 같은 범행은 지난 6월12일 청주시내 모 식당에서 다른 손님의 구두를 훔쳐 신고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서면서 드러났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