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지성(사진=KBS 2TV 방송 화면 캡처)
"정말 대단하다. 시청자들은 과연 서지희(양진성)를 죽인 사람은 누구일까. 나름의 추측과 판단을 가지고 KBS 2TV 드라마 '비밀'을 보고 있었다. 사랑과 복수, 죄책감과 책임감, 후회와 선택. 마지막 회에서 작가는 비밀의 절묘한 한 수를 놓았다."
14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KBS 수목 미니시리즈 '비밀'의 시청자 이정선씨의 시청 소감이다. 이뿐만 아니다. 네티즌은 "'비밀'은 한국 드라마의 지평을 연 작품이다", "'비밀'은 막장으로 치닫는 안방극장을 구했다", "신인 작가가 스타 작가들도 보이지 못한 독창성을 보여줬다"는 반응을 보였다.
강유정(황정음)과 조민혁(지성)의 키스로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린 '비밀'은 자극적인 소재나 막장적 요소 없이 신선한 스토리와 전개, 독창적인 캐릭터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며 수목 드라마 1위를 지켜왔다. 20%대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한 '비밀'은 신인작가 유보라의 작품으로 동시간대 방송된 스타 작가 김은숙의 SBS 드라마 '상속자들'을 누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유보라 작가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드라마 시작 전에는 '부끄럽지 않은 3등이 되자', '조금만 뒤처지는 3등이 되보자'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반응이 좋으니 감사할 따름이죠"이라며 "모든 인물을 놓치지 않고 아우르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