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수 회장, “내년 대회는 더욱 발전 내용으로 치뤄질 것”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국제학술대회‘2013 Korea Healthcare Congress(KHC)’가 ‘신뢰받는 병원, 근거중심 경영’을 주제로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14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10여개 국가에서 21명의 병원경영 관련 석학들을 비롯한 국내외 보건의료계 관계자 및 병원경영 관리자 3000명이 참석했다.
KHC는 올해 ‘신뢰’와 ‘근거중심 경영’을 주제로 미래 병원경영의 모습을 제시할 예정. 병원경영 중간관리자 및 실무자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13일 개최한 것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세계 최신 병원 경영 혁신 동향 △환자 안전 △중소병원을 위한 미니 MBA △의료산업특별세션과 함께하는 전시회 등을 진행한다.
대한병원협회 김윤수 회장은 “KHC를 통해 한국 의료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며 아시아 의료허브로서 도약하기 위한 전기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회장과 이철 조직위원장, 이왕준 사무총장 등은 프레스룸에서 최근 의료계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부의 원격진료 도입 이슈와 다빈치 수술 안정성 문제 등에 관해 입장을 피력했다.
원격진료 도입과 관련, 이 사무총장은 “의료시스템의 혁신을 빼고 일부만 갖고 원격진료를 논하는 것은 건강한 담론이 아니다”면서 “설령 신산업 동력이자 창조경제의 압력속에서 원격진료를 도입할 경우 새로운 의료산업의 영역이 개척될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은 간단치 않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환자를 대면하지 않고 진료하는 날이 오는 것이 큰 추세”라고 전제한 뒤 “미국의 경우 의료비가 비싸서 원격진료를 도입한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왜 원격진료를 해야 하는지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빈치 수술 안전성과 관련, 이 사무총장은 “학계에서도 아직 논란이 있지만 세계적으로는 이미 안전성 문제와 관련한 논란은 있어 보이지 않는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가격 문제”라고 지적했다. 다빈치 수술의 경우 환자 본인 부담이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 대비 가격 체감도가 크다는 것이다.
한편, KHC는 내년 대회를 더욱 대규모로 개최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내년에는 아시아 최대 병원경영 학술대회인 KHC와 IHF 서미트가 동시에 열린다”면서 “올해보다 더욱 발전된 내용과 규모로 치러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