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쇼 생애 두 번째 사이영상 수상...'에이스의 표본', 그는 누구?

입력 2013-11-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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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사이영상 수상

▲사진=엘렌 커쇼 SNS

미국 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하 LA다저스)의 왼손 투수 클레이턴 커쇼(25)가 최고 투수에게 주는 '사이영상'의 영예를 안으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새삼 뜨겁다.

커쇼는 14일(현지시간)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 투표 결과 선거인단 30명 중 29명에게 1위 표를 받아 총점 207점으로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자로 뽑혔다. 이로써 커쇼는 생애 두 번째로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커쇼는 1988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고등학교 3학년인 2006년 64이닝을 던져 13승 무패 139탈삼진 방어율 0.77을 기록하며 USA투데이 선정 '최우수 고교선수 및 게토레이 내셔널 베이스볼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에 뽑혔다.

이에 힘입어 커쇼는 2006년 프로야구 메이저 리그(MLB) 드래프트에서 최고의 고졸 투수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LA다저스가 1순위로 지명했다.

계약 후인 2006년 커쇼는 마이너 리그인 루키리그 걸프코스트리그에서 10경기에 등판해 8경기에서 선발을 맡아 2승 무패 평균자책 1.95의 성적을 남겼다. 총 37이닝에서 실점10(자책점 8), 54탈삼진 5요소 볼넷이라는 기록을 남기며 유망 선수로 선정됐다.

이후에도 그의 선전은 지속, 2008년 5월24일 LA다저스는 그를 메이저 리그로 승격시켰고, 바로 다음날 메이저 리그에 데뷔했다. 데뷔전을 치른 5월25일 세인트루이스전은 6이닝동안 5안타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중도 조정으로 인해 단기 마이너 리그로 탈락했지만 메이저 리그 20경기에 선발 출전해 5승 5패 방어율 4.26, 100탈삼진으로 스무살의 신인치고는 훌륭한 성적을 거뒀다.

커쇼는 2011년부터 3년째 NL에서 손꼽히는 활약을 펼치며 자신의 전성시대를 이어가고 있다. 2011년 생애 처음으로 20승을 돌파, 21승 5패, 평균자책점 2.28, 탈삼진 248개를 기록하며 첫 사이영상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14승 9패와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229개로 변함없는 활약을 했다.

류현진의 활약과 함께 LA다저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커쇼는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해졌다. 실력은 물론이고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 주변과 융화하는 인성까지 갖춰 '에이스의 표본'처럼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다.

한편 커쇼 사이영상 수상 소식에 그의 아내 엘렌은 자신의 SNS에 "그저 자랑스럽다. 그 어떤 날보다도 즐겁고 기억될만한 밤(Well I might just be proudest person ever! What a fun memorable night)"이라는 글과 함께 커쇼와 꼭 끌어안고 있는 사진 한 장을 올리며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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