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최근 3년간 정부 지원으로 인천 옹진군 백령도 등 6개 도서의 발전설비 2만2800㎾ 증설했다고 14일 밝혔다.
한전은 이날 인천지역본부에서 한전 조환익 사장, 홍일표 의원, 산업통상자원부 김준동 에너지자원실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참백령도 발전소 설비증설 등 농어촌 전기공급사업 준공 기념식을 열었다.
북한 장산곶과 17㎞ 떨어진 안보상 요충지인 백령도에는 올해 79억원을 투입, 3000㎾급 발전설비 2대를 증설함으로써 발전설비 용량을 기존 6000㎾(3000㎾급 2대)에서 1만5000㎾로 67% 늘렸다.
백령도는 군의 전력증강과 시설 현대화에 따라 전략사용량이 급격히 늘었다.
또 그동안 전기가 공급되지 않던 전북 고창군 내죽도, 강원 홍천군 삼년대마을 등 24개 지역 183가구에 새로 전기를 공급하게 됐다. 특히 내죽도의 경우 전기공급을 위해 47억원을 들여 해저케이블을 설치했다.
한전은 내년 옹진군 소연평도와 전남 거문도에 58억원을 투자해 2500㎾ 규모의 발전설비를 증설할 예정이다.
또 전기가 공급되지 않는 전남 진도군 혈도 등 2개 도서와 강원도 인제군 서피골 9개 벽지 등 11개 지역 66가구에 신규로 전기를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