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지분변동] 세아제강 회장 장남 이주성 상무, 주식 매입 왜?

입력 2013-11-1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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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달 새 세아제강 주식 5000주 사들여 … 사촌 이태성 상무와 8%p 차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세아베스틸 상무가 최근 두달 새 세아제강 주식 5000주 가량을 사들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세아제강 최대주주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와의 지분 격차가 줄어들고 있어 경영권에 야심을 두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주장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주성 상무는 12일 세아제강 보통주 3000주를 장내 매수했다. 앞서 이 상무는 지난달 17일, 18일, 21일 사흘 동안 네 차례에 거쳐 장내 매수를 통해 세아제강 보통주 1723주를 취득했다.

이로써 이주성 상무의 세아제강 보유 주식은 65만895주(지분율 10.85%)로 늘어나게 됐고, 이태성 상무(지분율 19.12%)와의 지분 격차는 8%포인트 가량으로 줄어들게 됐다. 또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지분율 11.34%)과의 지분 격차는 0.5%포인트 미만으로 줄었다.

고(故) 이운형 회장은 세아제강 최대주주로 세아제강 주식 77만5878주(지분율 12.93%)를 보유하고 있었다.

세아제강 측은 지난 7월 고 이운형 회장의 세아제강 주식이 외동 아들인 이태성 상무에게 50만3031주, 장녀인 이호성씨에게 2만주, 차녀인 이지성씨에게 5만7802주 상속됐다고 공시했다. 이후 상속 주식의 이전 완료로 인해 최대주주는 고 이운형 회장에서 이태성 상무로 변경됐다.

회사 관계자는 이주성 상무의 주식 매입 배경에 대해 “경영권 확보를 위해 매수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주성 상무는 현재 세아제강 경영에 관여하는 직접적인 임원으로 등재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이주성 상무의 추가 지분 매입에 대해서는 “향후 계획이나 의향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고 이운형 회장의 외동 아들인 이태성 상무와 고 이운형 회장의 동생인 이순형 회장의 장남인 이주성 상무는 사촌 관계로 올해 36살 동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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