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 "타이틀곡 '거짓말…', 버려진 아이 생각하며 썼다"

입력 2013-11-1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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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팜)
가수 이적이 타이틀곡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이적은 13일 오후 서울 반포동 피노에서 열린 정규 5집 '고독의 의미'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에 대해 "예전에 엄마들이 생활고에 시달리다 놀이공원에 아이를 놓고 사라져 버린다는 이야기를 접하곤 했다"며 "사랑하다 버려진 느낌이 아이가 철썩같이 믿은 엄마가 돌아오지 않는 것에 대한 절망과 통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런 이미지를 떠올리면서 만들었던 노래"라고 설명했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은 묵직한 피아노 소리와 이적의 처연한 목소리가 어우러진 곡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버려진 상실감과 자책, 원망을 담은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적은 "음원 차트에 이런 곡이 들어가있는게 뭔가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라고 염려하면서도 "제 정서를 잘 전달하는 곡이 타이틀곡 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곡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대단한 성적을 내는 것은 기대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도 계속 듣고 부르게 되는 곡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앨범은 2010년 '사랑' 이후 3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타이틀곡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과 선공개곡 '비포 선라이즈', 타이거JK가 피처링한 '사랑이 뭐길래', 여름 록페스티벌 현장을 떠올리게 만드는 '뜨거운 것이 좋아', 패닉 시절을 연상시키는 '병', 앨범 타이틀과 동명의 '고독의 의미' 등 신선함과 원숙함을 동시에 갖춘 10곡을 담았다.

한편 이적은 오는 15일 5집 앨범을 발표하고 다음달 6일과 7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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