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을삼켜라 세트장, 2년째 방치에 흉물로 '눈살'

입력 2013-11-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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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지어진 TV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세트장. 사용기간이 지나 불법 건축물이 된 이 세트장 뒤로 한라산이 훤히 보인다.(연합뉴스)

4년 전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의 세트장이 아직도 철거되지 않아 흉물로 변해가고 있다.

14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제주도 소재 ㈜히든포트는 2009년 6월 남원읍 위미리 산68 일대 마을공동목장에 지상 3층의 드라마 촬영 세트장을 지었다. 사용기간은 2011년 11월까지이지만 2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철거되지 않은 상태다.

히든포트라는 회사가 없어졌기 때문에 남원읍 측이 2차례나 철거 계고장을 보냈지만 소용이 없었다.

당초 히든포트는 세트장을 제주위미영상관광휴양지구로 개발하겠다며 사업 시행 승인을 받았고 올해 1월까지 시설을 건설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히든포트는 사업 시행 승인 이후 2년이 지나도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고 세트장도 소송에 휘말리는 등 악재가 이어졌다.

이런 관계로 아직까지 '태양을 삼켜라' 세트장은 철거되지 못한 채 흉물스럽게 남아있어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현재 네티즌은 맹승지와 서정윤, 이자스민, 정대세, 던파조선, 친구 등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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