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X팀, 문샷 기술 통해 현실화
지난해 2월 구글이 웹사이트를 개설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솔브 포 엑스(Solve for X)'. 다양한 추측들을 낳으며 솔브 포 엑스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는 처음으로 솔브 포 엑스가 소개됐다.
카리쉬마 샤(Karishma Sha) Solve for X 글로벌 파트너십 총괄은 12일(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벨리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솔브 포 엑스는 전 세계가 당면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급진적(Radical) 아이디어에 대해 고민하고 토론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엑스(X)는 해결돼야 할 문제를 의미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나누는 모임이 솔브 포 엑스(Solve for X)인 셈이다. 솔브 포 엑스 회장은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이 맡고 있으며 여기에는 누구나 아이디어를 개진할 수 있다.
솔브 포 엑스가 이처럼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획기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고민한다면 문샷 기술(Technology Moonshot)은 이를 가능하게 만드는 혁신적 기술로 비유된다.
인간이 처음 달에 가겠다고 했던 것처럼 불가능한 일을 현실로 만드는 기술인 문샷은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구글 X팀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
샤 총괄은 "구글 X팀은 세계를 급진적으로 발전시킬 문샷 기술을 연구하고 발명하기 위한 조직"이라며 "거대한 문제를 인식하고, 최신 기술을 접목해 이를 풀어 낼 근본적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구글 X팀이 진행한 프로젝트는 무인 자동차 및 구글 글래스의 개발이다. 이와 함께 룬 프로젝트를 통해 인터넷을 사용하지 못하는 곳에 통신 장비를 실은 열기구를 띄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샤 총괄은 "구글 X팀은 일반 연구소와는 달리 반드시 기술을 현실화해 내놓는다는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 기술을 빠르게 개발해 제품을 내놓고, 사용자 반응에 따라 개선하는 과정을 반복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글 X팀은 발명가, 기업가, 과학자 등 다양한 사람들로 구성된다"며 "현재도 우리 주변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X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샌프란시스코=미래부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