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까지 211억달러…작년 수주액(194억달러)보다 9% ↑
국내 건설업체들의 아시아시장 수주액이 사상 처음으로 200억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아시아 국가들의 경제발전이 본격화되면서 발주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3일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국내 건설사들이 아시아건설시장에서 따낸 공사 수주액이 12일 기준 총 211억 달러로 작년 연간 수주액인 194억 달러보다 8.8% 늘어났다.
연간 아시아시장 수주액이 2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국내 건설사가 1965년 해외 건설시장에 진출 이래 처음이다. 아시아시장 건설수주액이 전체 수주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7%로 역시 최고치다.
올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실적 규모는 500억 달러(541건)를 넘어섰다. 수주액은 작년 같은 기간 493억 달러보다 2% 늘어났으며 수주건수도 작년 동기 513건보다 5% 증가했다.
아시아시장은 최근 경기가 회복세를 보여 싱가포르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국가를 중심으로 건설 수주 물량이 풍부하다고 건설업계는 설명했다.
반면 전통적인 최대 수주시장인 중동지역 수주액은 작년 282억달러에서 올해 현재 214억달러로 줄어들었다. 중남미시장은 작년 55억달러에서 올해 현재 3억달러로, 아프리카시장도 작년 같은 기간 12억달러에서 올해 8억달러로 각각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