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호와 최하진 롯데 자이언츠 사장(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미 지난 11일 가진 첫 협상 자리에서 강민호는 “10년 동안 선후배, 프런트, 최고의 롯데 팬들과 함께 행복했고 팀을 떠난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히며 잔류 의지를 피력했다. 남은 것은 롯데가 얼만큼의 액수를 베팅하느냐였던 셈이다.
배재후 단장은 강민호와의 계약을 마친 이후 “선수가 11일 협상에서 구단에 모든 것을 믿고 조건을 일임했기에 조건을 정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전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포수인 만큼 그에 걸맞는 대우를 해주려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민호가 롯데와 재계약을 함에 따라 내심 시장에 나오기를 기다렸던 타구단들로서는 입맛만 다신 셈이다. 또 다른 대어급 선수인 박한이 역시 삼성과 재계약할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 만큼 공급은 줄어들고 있다. FA를 선언한 선수들은 16일까지 원소속팀과 우선협상을 할 수 있지만 이 기간을 넘기면 원소속팀을 제외한 타구단들과 일주일간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