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인사청문회 ‘삼성 떡값’ 논란으로 한때 파행

입력 2013-11-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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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13일 국회 인사청문회가 ‘삼성 떡값 리스트’ 출처 및 신빙성 논란으로 한 때 정회하는 등 파행을 맞았다.

이날 민주당 신경민 의원은 삼성 떡값 리스트에 김 후보자를 비롯해 황교안 법무장관, 홍경식 청와대 민정수석 등의 명단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같은 당 박영선 법사위원장이 “(대검에) 자료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언급하자 여당에서 반발하면서 논란이 커지자 결국 3시경에 정회한 것이다.

법사위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은 “위원장이 신경민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위원장이 사회를 공정하게 봐야 한다”며 “단순한 허위 주장인지 찔러보는 것인지, 그런 기록이 있다는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당시 삼성 떡값 사건을 수사했던 조준웅 특검에게 2008년 국회 차원에서 자료를 요청해서 받아 놓은 게 있으며 해당 자료를 점심시간에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새누리당 김회선 의원은 “각 기업에서 자기들이 생각할 때 알아둬서 좋겠다는 사람의 명단을 썼을 수도 있다”며 “최소한의 요건을 갖춘 문제제기를 해야한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전해철 의원은 이 같은 반발에 “(떡값) 명단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출처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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