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희망로드 대장정' 이보영, DR콩고 "끊임없는 내란…폭탄소리 안 듣는게 소원"

입력 2013-11-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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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보영이 아프리카 콩고에 다녀왔다.

이보영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열린 '2013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발표회에서 해외봉사활동을 다녀온 소감을 전했다.

이보영은 "콩고가 내전때문에 힘든상황이라는 기초지식만 가지고 떠났다"며 "막상 가보니 풍유로운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끊임 없는 내전으로 인해 나라가 망가져 있었다"고 콩고 도착 당시의 느낌을 전했다.

이어 이보영은 "끊임 없는 내전으로 인해서 사람들이 폭력적인 성향도 보였다. 내가 도착하기 일주일 전에도 폭탄이 터졌다고 했다"며 "사람들은 폭탄 소리를 안듣는 걸 바란다고 할 정도였다"라고 덧붙였다.

어떤 도움을 주고 왔냐는 질문에 이보영은 "아이들이 미래에 대해 꿈을 가질 수 없는 상황이면 10~20년 이후에도 아프리카의 미래는 없다"며 "콩고 학교의 상황을 봤다. 성폭력이 심했다. 성폭행을 당했을 때 여성들은 가정이나 그룹내에서 쫓겨나고 합류할 수 없다. 성폭행 당한 여성을 지원할 수 있는 병원, 어떻게하면 도움을 줄수 있을지 상황을 보고 왔다"고 설명했다.

이보영이 다녀온 나라 DR콩고(콩고민주공화국)는 아프리카에서 3번째로 넓은 영토로 풍부한 광물이 매장돼있을 뿐만 아니라 인구가 7000만명이 넘는 나라다. 인적 물적 자원이 풍부함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GDP 순위 100위에도 들지 못하는 가난한 국가다. 특히 지난해 발발한 무장단체 M23과 정부군의 무력충돌로인해 약 3000만명의 이주민이 발생, 이주민들은 북구 고마시를 중심으로 생겨난 집단 이주민촌에서 임시로 생활하고 있는 상황이다.

'희망도전 대장정'은 전쟁과 빈곤, 질병과 무관심으로 힘들어 하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하고자하는 취지아래 2010년부터 시작됐다. 2010년에는 고두심, 이성재, 한고은, 전광렬, 엄지원 등이 함께했다. 2011년에는 이병헌, 다니엘헤니, 이범수, 2012년에는 안성기, 보아, 배종옥, 송일국 등이 지구촌을 방문했다. '2013 희망로드 대장정' 4번째 이야기에는 배우 박상원과 이미숙, 김현주, 이보영, 가수 정윤호가 함께 한다.

핏빛 상처로 물든 눈물의 땅에서 그려지는 이보영의 DR콩고 방문기는 오는 16일 오후 5시 30분 KBS 1TV '2013 희망로드 대장정'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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