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공사, 선박금융 5억 달러 지원…대형 컨테이너선 12척 수주 견인

입력 2013-11-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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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가 국내 조선사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수주액 16억4000만 달러) 수출 거래에 대해 5억1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금융을 지원한다.

13일 무역보험공사에 따르면 이번 건은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이 중동 6개국 연합 국영해운선사인 UASC에 1만8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 5척과 1만4000TEU 컨테이너선 7척을 수주한 것으로 내년 11월부터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무역보험공사는 국내 정책금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UASC가 자체 조달 가능한 금액을 제외한 구매자금 12억5000만 달러 가운데 40%인 5억1000만달러의 선박금융 지원을 약속해 수주 성사를 견인했다고 밝혔다.

조계륭 무역보험공사 사장은 "선박발주 증가가 국내 조선산업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선박금융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시중은행의 참여를 유도해 국내 민간금융과의 공조체제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최대 규모인 1만8000TEU급 이상 컨테이너선에서는 전 세계 발주량 32척 전부를, 1만4000∼1만8000TEU급은 36척 가운데 28척을 수주하는 등 초대형 컨테이너선 부문을 석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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