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P/뉴시스)
퀄리파잉 오퍼는 FA가 되는 선수에게 원 소속구단이 제시하는 제안으로 계약금액은 메이저리그 연봉순위 125위까지의 선수들이 받는 평균 연봉액이 기준이다. 제안을 받은 선수는 7일 이내에 이 금액으로 1년 계약을 하거나 거절하면 FA가 된다. 원 소속구단으로서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했지만 선수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해당 FA를 영입하는 팀의 신인 지명권을 가져올 수 있다. 일단 추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함으로써 신시내티는 적어도 내년 시즌 유망주 한 명을 확보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추신수의 퀄리파잉 오퍼 거절은 이미 예정된 수순이었다. 올시즌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을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톱타자임을 과시한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적지 않다. 특히 그의 에이전트인 스콧 보라스는 “7년간 1억2600만 달러(약 1340억원)가 기준선”이라고 공언하고 있을 정도로 대형 계약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현재까지 추신수의 영입에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나타낸 구단들은 원소속팀 신시내티를 비롯해 시카고 컵스와 시카고 화이트삭스,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 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이다. 추신수가 퀄리파잉 오퍼를 거절함에 따라 이들이 본격적으로 추신수의 영입전에 가세한다면 추신수의 차기 행선지도 가닥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