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성장하며 2차전지 등 IT업종 ‘들썩’… LED 조명 관련주친환경차홈쇼핑 종목도 관심
내년에는 세계 경기회복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코스닥시장에도 훈풍이 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그리드주, 에너지 관련주, 콘텐츠주, 플랫폼주, 바이오헬스케어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 정책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업들의 수혜가 하반기에 가시화되면서 실적 역시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판 단이다.
◇유망 업종은 = 최현재 동양증권 스몰캡 팀장은 “내년에도 전력 수급,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관련 이슈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관련 업종들이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그리드와 관련된 2차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IT업종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이대우 KDB대우증권 스몰캡 팀장은 스마트디바이스 확산으로 조성되는 뉴미디어 관련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추천했다. 이 팀장은 “스마트디바이스 확산으로 조성되는 뉴미디어 관련 종목들을 주목해야 한다”며 “콘텐츠 제작업체, 광고 업종, 플랫폼 제공업체, 빅데이터클라우드사물인터넷 관련주들이 유망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원자력 불안감에 따른 복합화력열 병합 발전이 확대되면서 이에 따른 업종이 수혜가 예상된다”며 “신재생에너지, 중국 관련 소비재, 사료계육, 환경 관련 업종이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스몰캡 팀장도 에너지 관련 산업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최 팀장은 “2014년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각국 정부 및 산업에서의 투자 증가,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대체 에너지 도입 확대가 기대된다”며 “이에 LED조명태양광셰일가스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2차전지, ESS, 친환경차 관련 업종이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헬스케어 산업 역시 유망하다는 판단이다. 최 팀장은 “한국의 노령화 속도는 OECD 평균 4배 수준”이라며 “고령화에 따른 의료기기 및 원격진료 산업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IT산업에서는 소재 및 소프트웨어 분야가 유망하며 내수 경기 회복에 따른 홈쇼핑 업종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ICT, 솔브레인, 엘티씨 등 주목” = 최현재 동양증권 팀장은 포스코 ICT, 솔브레인, 피앤이솔루션, 일진머티리얼즈 등의 종목에 관심을 둘 것을 조언했다. 솔브레인은 3분기 실적이 계절적 성수기 효과와 신 글라스(Thin glass)를 중심으로 한 디스플레이 재료 부문 실적 성장세와 함께 CMP 슬러리 수요 증가에 따른 반도체 재료 부문 개선 등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특히 견조한 사업구조와 다각화된 고객사는 향후에도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팀장은 엘티씨, 이지바이오, 엘엠에스, 이노칩, 토비스, 윈스테크넷, 파이오링크 등이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팀장은 엘티씨에 대해 “박리액 전문업체인 엘티씨는 지난해 10월 기준 글로벌 시장 점유율(M/S) 19.5%를 점하고 있다”며 “주고객사는 삼성디스플레이이며 동사는 업계 유일의 수계 박리액 공급업체로, LCD용 박리액 시장의 2012~2015년 성장은 연평균 성장률(CAGR) 8.3% 수준으로 전망돼 수계 박리액 시장의 성장 속도는 LCD용 박리액 시장 CAGR을 상당 폭 능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이지바이오에 대해서는 올해 3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시작되고, 내년에 다양한 호재가 집중됨에 따라 강한 실적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포스코 ICT, 서울반도체 등 LED 조명 관련주를 포함해 에스에너지, 다원시스, 태웅, 현진소재 등 신재생에너지와 씨젠, 메디톡스, 바이오스페이스 등 바이오헬스케어 관련주를 추천했다. 아울러 솔브레인(IT 소재), 지엠비코리아(친환경차), CJ오쇼핑(홈쇼핑) 등도 관심있게 볼 것을 권유했다.
◇“실체없는 주가 급등 종목은 주의해야” = 최현재 동양증권 팀장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업종에 대해서는 경기 회복 추이를 지켜보고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최 팀장은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철강화학 업종은 국내 및 중국의 경기 회복 추이를 지켜보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최석원 신한금융투자 팀장은 3D프린팅, 전기차, 바이오 등 테마군에 포함돼 명확한 실체 없이 주가가 급등하는 업종업체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 팀장은 “저성장 산업에서도 독보적인 산업내 지배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이 있는 반면 고성장 산업에서 경쟁력 약화로 실적 부진을 겪는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며 “다만 3D 프린팅 등 테마군에 대해서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 팀장은 “IT하드웨어 관련은 세트메이커의 헤게모니가 중국으로 옮겨가며 이에 따른 센티멘트(투자심리) 악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선별 투자에 심혈을 기울여 투자에 나서야 된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