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업 매각설에 전일 급락했던 CJ E&M이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5분 현재 CJ E&M은 전일대비 0.16%(50원) 오른 3만1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는 공정거래법상 증손회사 지분규제로 인해 올해 말까지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사들이거나 매각해야만 한다. 이에 따라 CJ E&M의 개발자회사인 CJ게임즈는 올해말까지 CJ의 증손회사에 해당되는 애니파크, 씨드나인게임즈, 누리엔소프트, CJ게임랩 등의 지분을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 일각에서 게임부문 매각설이 흘러나왔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정거래법상 증손자회사 지분규제의 해소방안으로 CJ게임즈 (지분 50%)의 투자 유치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스틱 등 PEF에서 기업가치 6500억원(위메이드급)으로 2500억원 수준의 투자 유치를 검토하는 듯 하며, 이 경우 스틱 38%, CJ E&M 32%, 방준혁 28%로 지분 구조가 바뀔 것”으로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CJ게임즈가 이렇게 유치한 자금 중 2000억원으로 CJ E&M의 넷마블 사업을 인수한다는 것은 비상식적”이라며 “게임사업 부문 매각설에 따른 주가 폭락은 과도하다”고 설명했다.
회사측 역시 “급변하는 게임산업환경에 대응해 게임사업 부문의 기업가치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게임사업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