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도로명 주소로 바꿔주세요”

입력 2013-11-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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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시행 ‘발등의 불’ 이메일·문자 등 독려 나서

손보업계가 도로명 주소 전환에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도로명 주소 전면 사용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정부의 추진 계획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고객 독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011년 도로명 주소 도입 때부터 기존 주소·도로명 주소를 중복으로 병기하는 정책을 쓰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설계사가 고객 주소를 입력할 때부터 도로명 주소가 나올 수 있게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고객 수용성을 높여가며 연말 완성을 목표로 변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기존 주소를 없애고 도로명 주소만 나오게 하는 것은 사회적 공감대, 고객 인식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의 도로명 주소 전환율은 70%로, 지난 7월 일괄 전환 시점보다 16%포인트 올랐다. 현대해상은 연말까지 전 계약건을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해상은 고객들에게 KT 무빙 주소 전환 캠페인, 플래너 참여 캠페인, 홈페이지,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 방법으로 도로명 주소 전환을 독려한다는 계획이다.

메리츠화재는 도로명 주소 전환율 90%로 11일 고객 지번 주소를 도로명 주소로 일괄 전환한다. 기존 주소에 여러 개의 도로명이 매칭돼 미전환 주소로 남아있는 고객에 직접 연락해 도로명 확인 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동부화재는 도로명 주소 전환율이 10%대에 불과하다. 동부화재는 최근 개발한 프로그램 테스트 중으로 시스템 안정화가 이뤄지면 금세 60~70%대까지 전환율이 올라간다는 입장이다.

LIG손해보험은 도로명 주소 전환율이 12%로 이달 말까지 지번 주소 입력 시 새길 주소를 디폴트로 선택하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로명 주소는 지난 100여년간 사용해온 지번주소(동·리+지번)를 ‘도로명과 건물번호’로 교체하는 것으로, 2014년 1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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