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시문 고교 교과서·EBS 교재서 출제
수능 직후 첫 주말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일제히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중앙대학교는 지난 9일과 10일 2014학년도 논술고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9일은 자연계, 10일은 인문계 논술고사가 흑석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올해 논술우수자전형은 1275명 모집에 3만5621명이 지원하여 27.9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응시율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자연계열 50%, 인문계열 65%를 나타냈다.
이산호 입학처장은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모든 제시문을 교과서와 EBS 교재에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중앙대는 올해 논술출제방향을 고교교육과정과의 연계에 중점을 뒀으며 이를 위해 고교 교사 3명이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논술문제를 함께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성균관대학교도 2014학년도 수시모집 일반학생전형 논술시험을 실시했다.
성균관대는 본교 논술시험에 대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다룬 주제를 중심으로 가능한 쉬운 논술시험을 출제하여 고교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 대학 논술시험은 각 교시 공통적으로 4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지난 몇 년간 실시된 성균관대학교 인문계 논술의 패턴과 동일하고 올해 5~6월에 실시된 모의논술 시험과도 일치된 형태를 유지했다.
각 교시별로, 제시문과 자료 중 몇 개는 고등학교 교과서나 EBS 교재에서 발췌해 사용했다.
인문계 1교시 논술시험은 ‘목적과 수단’을 주제로 질문했고 인문계 2교시 논술시험은 ‘다문화주의’가 주제이며 인문계 3교시 논술시험의 주제는 ‘사회현상을 탐구하는 접근방법’을 주제로 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숭실대학교도 수시2차 일반전형 논술고사를 실시했다.
지난 9일 치러진 수시 2차 일반전형을 위한 논술고사는 △1교시 인문·법과·사회과학대학 △2교시 금융학부·경제통상·경영·IT대학 △3교시 자연과학·공과대학 등 모집단위 및 계열별로 진행됐다.
602명을 선발하는 이번 수시 2차 일반(논술)전형에는 총 1만9125명이 지원해 31.7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는 오는 12월 7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