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라이 소니 CEO, 연말 크리스마스시즌 시험대 올라

입력 2013-11-08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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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 2분기 손실 기록·연 순익 전망치 낮춰...신용등급 강등 우려까지 겹쳐

히라이 가즈오 소니 최고경영자(CEO)가 연말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히라이 CEO는 2분기 순손실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소니는 지난 9월 말 마감한 회계 2분기에 193억 엔의 손실을 기록했다.

소니는 TV 카메라 컴퓨터 등의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TV 카메라 컴퓨터 사업부는 전체 매출의 22%를 차지하고 있다.

소니는 2013 회계연도 순익 전망치를 종전의 500억 엔에서 300억 엔으로 하향 조정했다. 소니의 주가는 실적 발표 당시 11% 추락했다.

신용등급 강등 우려도 커졌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소니의 신용등급을 정크(투자부적격) 등급으로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히라이는 19개월 전 소니 CEO에 임명된 후 기업 회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의 계획은 현 분기에 시험대에 올랐다고 통신은 전했다. 소니는 다음 주 미국에서 차세대 플레이스테이션4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 10월 출시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Z과 차세대 브라비아TV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소니는 엑스페리아Z이 판매 예상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2013 회계분기가 마감하는 2014년 3월 말까지 플레이스테이션4 매출규모가 5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전망 대로 라면 플레이스테이션4는 구형 모델보다 150만대 더 팔리는 것이다.

이마다 마미 소니 대변인은 “크리스마스 시즌은 소니에게 매출증대를 위한 큰 기회”라고 강조했다.

플레이스테이션과 엑스페리아Z, 브라비아 판매가 저조하면 소니는 엔터테인먼트 부문과 TV 사업부의 분사를 다시 고려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증시에서 소니의 주가는 이날 2.48% 하락한 1652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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