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 17명이 서울 소재 특급호텔의 호텔리어로 새 출발한다.
서울시는 8일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김상범 행정1부시장과 성영목 조선호텔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희망 호텔리어 스쿨 제2기’ 수료식을 연다.
희망 호텔리어 교육은 노숙인들이 호텔 직원으로 일할 수 있게 2주에 걸쳐 이론과 현장 실무를 가르치는 과정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8일까지 조선호텔에서 진행된 2기 과정은 조선호텔 과장, 팀장과 전문강사가 직접 교육을 맡았고 노숙인 시설에서 선발한 17명의 노숙인이 참여했다.
이번 교육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은 조선호텔을 비롯한 서울시내 주요 호텔에서 근무하게 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10월 조선호텔과 노숙인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후 또 다른 노숙인 17명은 올해 6월부터 서울 주요호텔에서 호텔리어로 일하고 있다.
김상범 부시장은 “뜻있는 민간기업과 함께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노숙인 등 저소득층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