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주주 MG인베스트먼트 IPOㆍ매각 등 엑시트 검토중
국내 최대 미용 교육업체인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이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올 전망이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운영자인 (주)뷰티르샤의 최대주주 MG인베스트먼트(구 그린부산창투)는 최근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의 예상 매각 가격과 잠재 원매자 수요층을 조사하는 등 매각 조사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0년 그린손해보험(현 MG손해보험)의 자회사인 부산그린창투는 ‘그린뷰티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해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을 인수했다. 당시 펀드 사이즈는 100억원 규모로 현재 ‘그린뷰티전문투자조합’이 72%을 지분을 소유한 대주주다.
부산그린창투의 최대주주인 그린손해보험이 지난 5월 새마을금고에 인수돼 MG손해보험으로 바뀌면서, 부산그린창투도 9월 사명을 MG인베스트먼트로 변경했다.
MG인베스트먼트는 2010년 MBC뷰티아카데미스쿨 인수 투자를 위해 결성한 ‘그린뷰티전문투자조합’ 펀드의 투자 만기가 2015년 3월 인만큼, 다양한 엑시트(투자회수)방안을 검토중이다.
MG인베스트먼트 고위 관계자는 “2010년 바이아웃딜(부실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해 기업가치를 올린 뒤, 지분을 판매해 수익을 내는 구조)로 인수한 MBC뷰티아카데미스쿨의 투자 회수 기간이 1년 남짓 남은만큼 바이아웃딜로 매각 할지, IPO 방식으로 자금을 회수 할지 여러 방안을 두고 검토중”이라며 “좋은 가격에 인수를 희망하는 원매자가 있다면 당연히 매각 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은행(IB) 업계 내부적으로는 엔터테인트먼트 전문업체 등이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을 인수 할 경우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라고 관측했다. 통상 미용 산업 등 뷰티산업은 고용유발효과가 큰 대표적 여성밀착형 서비스 산업으로 내수기반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2002년 설립된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은 전국 각지의 42개의 캠퍼스 네트워크망을 지닌 국내 1위 미용교육기관이다. 메이크업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 피부 미용 등 방송 관련 기술 전문직을 육성하며 연평균 15억원에서 20억원 규모의 순익을 거두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