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전 포인트]다우 최고치 경신 … 코스피, 오름세로 돌아설까

입력 2013-11-07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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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들의 매도세 전환으로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시 상승흐름을 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밤 사이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유동성 장세 지속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테슬라 모터스 급락 영향 받아 나스닥 지수는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8.41포인트, 0.82% 상승한 1만5746.63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7.51포인트, 0.43% 오른 1770.48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만 전일보다 7.92포인트, 0.20% 하락한 3931.95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양적완화 축소 결정을 앞당길 정도로 지표가 강하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란 예상에 따른 것이다.

샌드라 피아날토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 성장이 더 빨라져야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특별한 움직임 없이 보합으로 마감한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의 매도세로 당분간 약세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양적완화 축소 우려가 불거진 가운데 한국의 경기선행 지수 하락과 원·달러 환율 강세지속, 3분기 기업실적 둔화 등의 영향으로 차익매물이 출회됐다”며 “전반적으로 해외증시도 약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의 약세 기조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올해 평균은 물론 20일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해 주요국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를 앞두고 여전히 관망심리가 우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9일 시작되는 중국의 3중전화와 29일 미국의 블랙프라이데를 앞두고 점차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지현 동양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QE 축소 시기에 대한 시장의 전망이 왔다 갔다 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생기겠지만 선진국의 경기회복과 국내 기업들의 수출 경쟁력을 고려할 때 국내 증시의 우상향 흐름은 유지될 것”이라며 “조정 시 매수 관점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조 연구원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라며 이 같은 주식시장의 조정을 반도체, 유통, 음식료, 제약 업종의 매수전략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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