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 “2014년 코스피 2380P 가능”

입력 2013-11-0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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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2014년 코스피 지수 고점을 2380P로 전망했다.

조용준 하나대투증권 리서치센터장은 6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2014년 금융시장 전망 포럼에서 “내년엔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 되고 있고 세계경제도 완만히 회복중이기 때문에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의 정상화가 이뤄질 것”이라며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상승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기 전인 내년 2분기에 국내 증시가 가장 좋을 것이고 코스피가 2380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2014년 주목 할 변수로 상반기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하반기에는 금리 인상을 꼽았다.

장희종 자산분석부 주식전략팀장도 “한국 증시는 선진국, 신흥국 대비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있고 절대수준이 낮은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은 경기 회복에 따라 반등할 것”이라며 “풍부한 유동성 환경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내년 2분기가 지나면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 우려와 위험자산 선호 변화 등으로 증시의 소폭 조정 가능성도 지적했다.

이 밖에 해외 주식투자와 관련 ‘투 트랙(Two-track) 전략’이 제시됐다.

조용현 해외증권영업팀 부부장은 “선진국은 지수, 신흥국은 종목 위주로 글로벌 투자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 부부장이 가장 주목한 곳은 미국과 중국 시장이다.

그는 “미국은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에서 가장 핵심적인 투자 대상”이라면서 “(해외 투자에서) 절반의 비중을 미국에 두고 거기에서 확대와 축소를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진국의 강세장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 가운데 신흥국의 경우 도시화와 중산층이 확대되고 있는 중국의 내수주 투자가 유망할 것으로 관측됐다.

대체투자 비중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신동준 자산분석부 이사는 “주식비중의 확대에 따라 자산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춰주는 다양한 대체투자(원자재ㆍ국내외 부동산ㆍ헤지펀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해외 부동산 투자가 과열되면서 이를 대신해 대출채권이나 메자닌펀드(전환사채 등 주식 관련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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