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위성신호 변화로 GPS에 영향 가능성, 생체리듬과 관련된 구체적 증거 없어
3단계 태양흑점 폭발
갑작스런 태양흑점 폭발이 발생하면서 수능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구체적으로 사람의 생체리듬 변화 등과 관련해 밝혀진 바가 없다고 입을 모은다.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6일 오전 7시 12분께 3단계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황은 태양 동쪽에서 새롭게 나타난 흑점에서 발생, 약 5분간 지속됐다.
미래부는 흑점 폭발이 우리나라 시간으로 이른 아침에 발생했기 때문에 국내 전리층 교란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능을 하루 앞둔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이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흑점폭발은 태양 복사 에너지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전리층의 전자 밀도, 높이 등이 통상적인 일일 변화 범위를 넘어서 비정상적으로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로 인해 단파대 통신의 이상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위성변화나 신호의 증폭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일부 학계에서는 흑점폭발이 지속되면 인체의 리듬과 생태계 등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흑점 폭발의 시기와 영향지역 등에 대해 구체적인 관측이 어려운 만큼 신경이 예민해지는 수험생의 경우 흑점폭발에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태양플레어에 의해 발생한 강한 전파의 간섭현상이 나타나기도 하고 전리층 급변으로 GPS 신호 등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일부 내비게이션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수능 당일 듣기평가나 인체의 생체 리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아주 낮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