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교사 수험생 위해 4년째 수능응원곡 UCC 제작

입력 2013-11-06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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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부일외고 교사

▲부일외고 수능응원곡 UCC의 한 장면. (사진=연합뉴스)

부산 부일외고 박민영 교사가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7일)을 앞두고 수험생들을 격려하는 동영상(UCC)을 제작, 유튜브에 올려 화제다. ‘부일외고 수능응원곡’ UCC에는 고3 담임·교과담당 교사와 학생 등이 직접 참여했다.

박 교사는 2010년 수능 전날 학교 강당에서 상영할 ‘수능응원곡 UCC’를 처음 만들었다. 가수 윤종신씨의 ‘본능적으로’를 개사한 ‘직감적으로’라는 제목으로 제작됐다.

2011년에는 힙합그룹 리쌍의 ‘그랜드 파이널’을 패러디한 ‘그랜드 CSAT’라는 곡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에서 로이 킴과 정준영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화제가 된 ‘먼지가 되어’를 개사, ‘대학생 되어’를 만들어 화제가 됐다.

올해는 가수 이적씨가 만든 ‘말하는 대로’를 패러디한 ‘꿈꾸는 대로’라는 곡이 탄생했다. tvN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스오브코리아’에서 이 곡을 불러 화제가 된 그룹 휴먼레이스의 리더 윤성기씨도 제작을 도왔다.

녹음과 영상 편집에 소질이 있는 2학년 학생 4명도 거들었다. 박 교사는 “누리꾼들이 잠시 수능응원곡 영상을 보며 대학 서열화와 대입 경쟁 속에서 고독한 수험 생활을 해 온 아이들에게 한마음으로 응원을 보내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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