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07~2012년 삶 만족도 조사...재정위기 유로존, 삶 만족도 떨어져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 국민들이 삶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CNBC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34개 회원국 시민들의 삶의 질 만족도는 2011~2012년 사이 소폭 떨어졌다. OECD는 회원국 시민들의 만족도가 2008년 이후 5년 동안 금융위기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고 평가했다.
지역별로는 유로존의 삶의 만족도가 크게 떨어졌다.
OECD가 그리스 시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만족도가 20% 이상 하락했다.
스페인에서는 12%, 이탈리아는 10%가 하락했다. 유로존 국가들이 높은 실업률과 정부의 재정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긴축정책에 나서자 시민들의 불만이 고조됐다고 CNBC는 해석했다.
미국의 만족도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 7% 하락했다. 독일과 이스라엘 멕시코 러시아 스웨덴의 만족도는 소폭 올랐다.
OECD 회원국 시민들의 정부에 대한 신뢰도 역시 떨어졌다.
유로존에서 정부 신뢰도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10%포인트 하락했다.
OECD 회원국 총 국내총생산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1% 감소했다.
1인당 GDP는 미국이 2012년 말 금융위기 전 수준으로 회복했다. 미국의 가처분소득은 2007년보다 2% 증가했다.
유로존의 1인당 GDP는 2007년보다 4% 감소했고 그리스의 가처분 소득은 2010년과 2011년에 10% 씩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