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플라스틱 소재 부문에서 원천기술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IB월드와이드가 동반 상승세다.
5일 오전 9시25분 현재 IB월드와이드는 전일대비 225원(11.45%) 상승한 2190원에 거래중이다. 공업용 플라스틱 원료인 폴리케톤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효성(5.46%)도 오름세다.
효성의 신기술 개발에 IB월드와이드가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최근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 사장과 삼남 조현상 부사장이 IB월드와이드의 경영권 인수를 위한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효성가 삼형제가 100% 지분을 보유한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가 이미 최대주주로 올라선 상황에서 개인 보유 지분도 늘리고 있다.
이로 인해 IB월드와이드 최대주주는 호텔인터불고 외 7인에서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외 6인(지분율 30.94%)으로 변경됐다. 변경 후 지분율은 최대주주인 트리니티에셋매니지먼트 23.07%, 조현준 사장은 3.57%, 조현상 부사장은 1.45% 등이다.
한편 효성이 개발한 폴리케톤은 열과 마찰, 충격, 화학물질 등에 견디는 능력이 좋아 금속을 대체하는 공업용 플라스틱 소재로 쓰인다.
효성은 2015년 연 5만t 규모로 폴리케톤을 생산하며 2020년까지 1조500억원을 투자해 생산량을 연 20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자동차와 전자제품 등에 사용되는 공업용 플라스틱의 지난해 세계 시장 규모는 60조원 정도다. 관련 업계는 시장 규모가 2030년 126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