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측 “로컬업체들과 잇단 계약…중국 핸드셋 시장 공략 본격화”
모바일 입력솔루션 전문기업 크루셜텍이 중국 핸드셋 업체들과 잇단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중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크루셜텍은 BTP(Biometric Track Pad), MFM(Mobile Flash Module) 등 자사의 주요 제품들을 다수의 중국 로컬 핸드셋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모바일 지문인식 모듈 BTP의 경우 고객사 요청으로 사명을 밝힐 수 없으나 내수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중국 로컬 업체 중 2nd Tier 스마트폰社의 최신 모델에 공급을 확정하고 연내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특히 지문인식 모듈은 최근 모바일 시장의 핫이슈로 관심을 보이는 업체가 많아 중국 내에서만 추가로 4~5개사와 납품 협의 중에 있다.
지난달 아이폰 5S에 어센텍이 제조한 지문인식 모듈인 Touch ID가 채택되어 주목을 받았지만 업계 전문가의 리포트에 따르면 수율 이슈 등 생산 상의 문제로 아이패드5와 아이패드 미니2에는 탑재되지 못했다.
반면 크루셜텍의 경우 팬택 베가시리즈 및 후지쯔 모델에 BTP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상대적으로 중국을 포함한 국내외 고객사들의 신뢰를 얻어 공급 협상에도 유리한 점이 많다.
최근 애플에서도 중국 시장을 겨냥하여 아이폰 5C를 출시하는 등 그 잠재성에 대한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만큼 크루셜텍도 다수의 중국 로컬업체들과 접촉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크루셜텍은 모든 사업분야가 모바일에 특화돼 있어 한 고객사에 복수의 제품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후 다양한 아이템의 공급계약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또 고화소 폰카메라에 적합한 플래시 모듈인 MFM도 3개 업체와 계약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측은 중국 진출 본격화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크루셜텍 관계자는 “관계를 중시하는 중국 기업들의 특성상 한 번 거래를 시작하면 비즈니스 확대에 유리한 점이 많다”며 “BTP, MFM의 추가 공급뿐 아니라 오랫동안 공을 들인 TSP사업도 조만간 가시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