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2014년에 대출을 늘릴 전망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실업률이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대출이 늘 뿐만 아니라 은행권 역시 대출 기준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벤 가버 무디스캐피털마켓리서치 이코노미스트는 “대출이 늘면서 개인소비가 증가하면 연방정부의 재정감축으로 인한 경기 타격을 상쇄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가버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대출을 늘리고 재정적자가 축소되고 있는 것은 경제에 긍정적”이라면서 “이는 일부 긴축재정의 여파를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의회예산국(CBO)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방정부 지출 비중이 2012년에 22%로 하락했다고 추산했다. 오는 2017년에는 20.6%로 떨어질 전망이다.
가버 이코노미스트는 “정부가 지출을 줄이는 반면 소비는 회복하는 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소득 대비 가계 대출 비중은 92.2%로 2009년의 114%에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