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계열사 추적] 삼성그룹, 울산에 탄소섬유 업체 설립

입력 2013-11-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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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업체와 50대50 합작...자본금 11억원

삼성그룹이 국내 탄소소재 시장 진출을 위해 독일 에스지엘사와 손을 잡고 울산에 합작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지난달 초 공정위에 삼성에스지엘탄소소재를 설립했다며 계열편입 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삼성에스지엘탄소소재의 법인 등기등본을 확인한 결과 회사는 지난 9월 26일 설립 신고가 됐다. 본사 소재지는 울산광역시 남구 부곡동이다. 자본금은 11억원 수준이며 설립 발행주식은 11만주로 주당 1만원이다. 지분율은 삼성석유화학과 에스지엘사가 각각 50%로 짜여져 있다. 등기등본상 회사의 사업목적은 탄소섬유제품 제조와 판매, 신기술 개발과 기술컨설팅 등으로 돼 있다.

회사는 공동 대표이사체제로 삼성석유화학에서 박계홍 삼성석유화학 상무를 선임했으며 에스지엘측에서는 피터베버를 등기했다. 박계홍 대표는 삼성물산 상무보와 삼성에버랜드 상무를 거쳐 삼성석유화학 상무로 재직 중이다. 나머지 사내이사 2명도 출자자측에서 각각 1명씩 선임하는 경영진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삼성그룹측이 국내 탄소소재 시장에 대한 탐색적인 성격으로 에스지엘사가 생산하는 제품을 유통하는 것부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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