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내년부터 사채 발행 안한다”

입력 2013-11-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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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사장, 4일 무디스·S&P 방문해 사채 동결 선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신규 사채 동결을 선언했다.

이재영 LH 사장<사진>은 4일 홍콩에 있는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와 S&P를 방문한 자리에서 “부채 축소는 이제 생존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내년부터 국민주택기금을 제외한 사채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LH는 내년도 사채 발행 규모를 내년에 상환 만기가 도래하는 사채 금액 이하로 동결하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LH의 회사채 규모는 66조4000억이며 올해 말은 약 68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현재 기금 차입금이 일반채권에 비해 후순위인 점을 감안할 때, 상환액 규모 이하로 신규 사채 발행을 억제한다면 물량 부담 해소 등 LH 채권발행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H는 사채 발행 동결에도 불구하고 행복주택 등 정부의 주거 복지정책에 있어 LH의 공적역할은 차질 없이 수행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국민주택기금 차입금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LH 관계자는 “국민주택기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임대주택 건설 등에 쓰여지며 국민임대의 경우 30년 임대기간 동안 처분이 불가능해 임대주택 재고물량이 증가하는 한 부채 증가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2012년 말 기준 전국적으로 LH가 보유하고 있는 임대주택 물량은 63만가구로 금액으로는 54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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