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춘선 폐선부지에 공원 조성…5일 첫 삽

입력 2013-11-04 14:04수정 2013-11-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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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광운대역과 구(舊)화랑대역, 서울시계를 잇는 6.3km 구간에 조성하는 '경춘선 폐선부지 선형 공원화 사업'의 첫 삽을 뜬다.

4일 시에 따르면 5일 노원구 공릉동 도깨비시장 옆에서 박원순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경춘선 폐선부지 공원조성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이번 공사 구간은 총 3단계 구간 중 1단계로 공덕제2철도건널목(舊신공덕역사 남쪽)~육사삼거리 1.9km다. 총 면적은 4만8170㎡로 시는 2014년 말까지 이곳을 도심숲길, 자전거길, 주민 소통광장이 들어선 녹색의 선형공원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도심숲길에는 큰나무와 키작은 나무 49종 5만1837주와 야생초화류 54종 31만3860여본이 심어질 예정이다. 시는 나무와 꽃 식재부터 관리까지 이 일대 주민들이 함께 참여토록 할 계획이다. 또 도깨비시장 입구 주변에는 휴식시설 등을 설치하고,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기존의 자전거 도로(중랑천, 남양주시)와 연계해 북한강과 중랑천, 한강까지 연결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1단계 공원화 사업이 완료될 즈음 나머지 공원화 사업은 설계보완을 통해 2단계 경춘철교~공덕제2철도건널목 구간과 3단계 광운대역~경춘철교 및 육사삼거리~서울시계 구간 등 공사가 2015년까지 이어진다.

오해영 시 푸른도시국장은 "경춘선 폐선지역에 남아있는 화랑대역사, 플랫폼, 철길 등을 보전·보완해 경춘선의 추억을 살리고 폐기관차를 설치해 북카페 등으로 활용하는 등 관광자원화 할 계획"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광운대 역세권 개발 등과 연계해 지역개발을 선도하는 촉매제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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