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개막… 삼성화재 순조로운 출발

입력 2013-11-04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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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3-2014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개막경기에서 승리한 삼성화재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2013-2014 NH농협 V-리그 남자 프로배구가 개막했다.

2일 오후 15시 10분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대한항공의 개막 경기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팀인 삼성화재가 세트스코어 3-2(22-25, 25-19, 25-23, 23-25, 15-12)로 승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삼성화재의 레오였다. 레오는 45점을 획득하며 양팀 최고득점을 기록했다. 블로킹도 4개를 성공했다.

3일 오후 2시에는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우리카드의 경기가 열렸다. 현대캐피탈은 세트스코어 3-0(25-19, 26-24, 25-22)으로 우리카드에 승리했다. 라이트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 아가메즈는 24점을 올리며 국내 무대 데뷔전에서 최고 득점 선수로 기록됐다. 아가메즈가 24점을 올린 현대캐피탈은 송준호, 윤봉우, 임동규, 최민호 등이 공히 7점씩을 기록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다.

같은 시간 경북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KEPCO가 LIG손해보험과의 팽팽한 접전 끝에 3-2(22-25, 26-24, 26-24, 16-25, 15-7)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LIG의 에드가는 서브에이스 4개, 후위공격 12개, 블로킹 3개를 기록하며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국내 무대 데뷔전을 치렀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에드가가 기록한 37점은 양팀 통틀어 이날 경기 최고 득점이었다.

지난 시즌 단 2승에 그치며 최하위를 기록했던 KEPCO는 신인 전광인이 24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주도했고 밀로스와 서재덕 역시 각각 19점과 13점씩을 보태 에드가가 홀로 분전한 LIG에 신승했다. LIG는 김요한과 이강원이 15점과 10점씩을 각각 올리며 두 자릿 수 득점을 올렸지만 에드가의 공격 점유율이 51.49%에 달할 정도로 공격 루트가 단조로웠던 것이 아쉬웠다. 반면 KEPCO는 전광인이 33%, 밀로스가 26%, 서재덕이 20% 정도의 점유율을 보이며 다양한 공격 루트를 가져간 것이 주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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