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타법인 출자·출자지분 처분 총액 각각 감소

입력 2013-11-04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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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및 출자지분 처분 현황을 조사한 결과 타법인 출자 총액과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총액은 10조37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조852억원)보다 3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출자건수는 132건으로 33.3% 증가했지만, 1사당 평균 출자금액은 984억원으로 49.2% 줄었다.

타법인 출자금액 상위 10개사를 살펴보면 먼저 한국가스공사는 호주 GLNG 프로젝트 참여를 목적으로 Kogas Australia Pty Ltd.에 9636억원을 출자했다. 이어 두산중공업은 자회사 재무 및 사업구조 개선을 위해 두산건설에 8694억원을 출자했다.

다음으로는 우리금융지주가 우리카드에 8463억원을, 포스코가 PT. KRAKATAU POSCO에 8266억원을, 만도가 마이스터(Meister Inc.)에 3786억원을 출자했다.

아울러 한진중공업, 한국가스공사, 웅진홀딩스, 대한항공, 두산 등이 2000억원 이상을 타법인에 출자했다.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 총액도 4조238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조1004억원)보다 77.8% 줄었다. 지난해 지분처분 내역에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및 삼성디스플레이 등의 합병에 따라 소멸된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에 대한 삼성전자(7조7000억원), 삼성SDI(3조3000억원)의 보유지분이 포함됐다. 같은 기간 처분건수는 52건으로 11.8% 감소했고, 1사당 처분금액 평균은 985억원으로 77.8% 줄었다.

타법인 출자지분 처분금액 상위 10개사를 살펴보면 먼저 웅진홀딩스가 감자에 따른 보유주식 전량 소각을 위해 극동건설 주식 9981억원을 팔았다. 이어 CJ제일제당은 재무구조 개선 및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삼성생명보험 주식 3038억원을 매각했다.

다음으로는 STX가 STX에너지 주식 2700억원, 금호산업이 코에프씨 아이비케이에스 케이스톤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전문회사 주식 1701억원, 삼익악기가 Steinway Musical instrument 주식 1635억원 어치를 각각 팔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가증권 시장 상장법인의 타법인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 공시내용을 기준으로 조사했으며, 조사기간은 올초부터 지난달 30일까지다. 공시요건은 자기자본의 5%이상(대규모 법인의 경우 2.5%)의 출자 또는 출자지분 처분에 관한 결정이 있을 때 당일 신고한 것으로 공시의무요건에 미달하는 자진공시는 조사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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