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물동량 늘고 연료비는 절감…‘탄소경영 산업리더’상

입력 2013-11-0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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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컨테이너 선박 (사진제공 현대상선))

현대상선은 4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로부터 산업재 운송부문 ‘탄소경영 산업리더’상을 수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국내 해운사 최초 3년 연속 수상으로 CDP한국위원회가 올해 250여개 주요 상장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녹색경영 관련 정보를 받아 평가한 결과다.

영국에 본부를 둔 CDP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정책을 분석해 투자자 및 금융기관에 제공하는 비영리단체로 이 단체의 평가는 전 세계 주요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상선은 녹색경영 활동으로 대외 수상 뿐 아니라 수익성도 높이고 있다. 2013년 상반기 연료소모량이 61만MT로 전년 동기(69만MT) 대비 11% 감축했다.

이로써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부문 연료비가 3억7985만 달러로 전년 상반기(4억7829만 달러) 대비 무려 9844만달러 절감했다. 이는 물동량이 같은기간 147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에서 153만TEU로 3.9%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20.6% 절감된 것이다.

이외에도 현대상선은 올해 4척의 8600TEU 컨테이너선박을 대상으로 저속운항에 적합하도록 선박의 구상선수(BOULBOUS BOW)를 세계 2번째로 개조함으로써 5%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또 지난달 1일부로 발효된 프랑스 온실가스 배출보고 법규에 대비해 공급망탄소계산기를 대폭 개선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됐다. 에너지효율모니터링시스템도 개발, 선박의 운항상태 에너지효율 실시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현대상선은 녹색경영활동을 통해 환경도 보호하고 수익성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며 “해운경기가 어렵지만 온실가스 감축, 연료비 절감 등 녹색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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