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이 전자소재 연구단지를 구축, 본격적인 소재 분야 육성에 들어간다.
삼성그룹은 오는 5일 삼성전자 수업사업장 2단지내 유휴부지에 건설한 ‘삼성 전자소재 연구단지’를 오픈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한다.
연구단지 계획 이후 22개월만에 가동되는 이 연구단지는 삼성전자, 삼성SDI, 제일모직, 삼성정밀화학, 삼성코닝정밀소재 등 5개사가 공동 투자했다. 이 곳에는 각 사의 연구원 3000여명이 입주해 단지에 상주하며 소재 연구에 나서게 된다.
단 삼성코닝정밀소재는 삼성디스플레이가 보유했던 일부 지분을 미국 코닝사에 매각함에 따라 연구단지 입주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이 신설 연구단지를 통해 소재 연구를 본격화한 것은 소재 분야의 경쟁력이 해외 경쟁사보다 다소 밀리는 것을 만회하기 위한 것이다. 완제품 분야의 세계 최고수준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일본과 독일에 밀리는 소재 부문을 집중 육성, 부품에서부터 완제품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탄탄히 구축하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