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자동차업체 실적, 쌍용차·르노삼성·한국지엠 웃었다

입력 2013-11-0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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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판매 늘었으나 내수는 ‘부진’

국내 완성차업계가 10월 수출과 내수에서 모두 선방하며 크게 개선된 판매 실적을 거뒀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내수 시장의 부진을 수출에서 선방하는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1일 각 사가 발표한 10월 판매실적을 보면 쌍용자동차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쌍용차는 10월 내수 6202대, 수출 8042대를 포함 총 1만4244대를 판매해 지난 2005년 이후 월간 최대판매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내수는 48.2%, 수출은 14.5%, 총 판매는 27.1% 각각 판매량이 늘었다.

쌍용차 관계자는 “10월 실적 개선은 뉴 코란도C가 글로벌 판매를 본격화하면서 2010년 첫 모델 출시 이후 월 최대 실적인 5997대가 판매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10월 1만2729대를 팔아 전년 동기 대비 12.1% 판매량이 늘었다. 부문별로는 내수는 5350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4% 판매량이 늘었고 수출은 7379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르노삼성은 8월 폭스바겐코리아 사장을 지낸 박동훈 부사장을 영입한 뒤 다양한 판촉활동을 하면서 내수 판매가 살아나고 있다.

한국지엠도 내수시장에서 모처럼 웃었다. 이 회사는 10월 국내에서 1만3922대를 팔아 전년 동월 대비 5.8%가 늘었으며 올해 월간 최대 판매를 기록했다. 다만 유럽 시장 침체로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6% 감소한 5만3739대를 팔았다. 수출 감소 여파로 판매 총계 역시 1.1% 줄어든 6만7661대를 기록했다.

쌍용차,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자동차 3개사 10월 국내에서 호실적을 기록한 데 반해 현대차와 기아차는 내수 부진을 이어갔다.

현대차는 10월 국내에서 작년보다 6.4% 감소한 5만7553대를 팔았으며 같은 기간 기아차는 3만9000대 팔아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10월 내수 시장이 살아나 대부분의 업체들이 판매량이 늘었지만 선두 업체인 현대기아차는 다른 국내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에 시장점유율을 뺏기고 있는 흐름이 지속됐다”고 말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10월 판매 총계는 해외 판매량이 내수 부진을 만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다. 현대차는 10월 41만6919대를 판매해 작년보다 1.1% 증가한 실적을 올렸으며 기아차는 24만9108대를 판매, 전년대비 7.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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