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2015년까지 유동성 1조 확보

입력 2013-11-0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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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이 2015년까지 유상증자와 지분·부지매각 등을 통해 1조원의 유동성을 확보하겠다는 자구책을 내놨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동부제철은 지난달 31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차환발행심사위원회 1차 회의에서 이 같은 계획을 제시했다.

동부제철이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힌 금액은 5200억원, 2015년에는 5300억원이다. 올해는 연말까지 당진제철소 부두의 지분 매각으로 3000억원, 내년 상반기 유상증자 700억원, 동부증권·동부생명·동부캐피탈 주식 매각으로 500억원, 인천공장을 담보로 후순위 담보부사채를 발행해 1000억원을 각각 조달할 계획이다. 이어 2015년에는 유상증자 600억원, 인천공장 지분 매각으로 3500억원, 동부특수강 지분에 대한 리파이낸싱으로 1200억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특히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동부화재 등에서 받은 배당금을 재원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도 전달했다.

동부제철은 올 12월 1050억원과 내년 3310억원 등 모두 4360억원의 만기도래 회사채에 대한 차환을 지원받기 위해 이런 내용의 경영정상화 계획을 채권단에 보고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채권 은행 관계자들은 동부제철이 제시한 경영정상화 계획에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 철강업황의 침체로 인해 수익성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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