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MPK그룹, ‘부자 공동 경영’ 펼친다

입력 2013-10-31 18:19수정 2013-11-01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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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현 회장-정순민 부사장 각자 대표 체제…글로벌 진출 속도

국내 1위 피자 브랜드인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그룹이 부자 공동 경영을 펼친다.

MPK그룹은 1일자로 정우현(65) 회장과 정순민(40) 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31일 밝혔다.

정 부사장은 창업주 정우현 회장의 1남1녀 자녀 가운데 외아들이다. 정 회장과 같이 그룹 지분 20.86%를 보유 중이다.

MPK그룹이 오너 경영제체로 전환하면서 부자 경영을 펼치는 것은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 부사장은 미국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으며 방학 때면 한국 미스터피자 매장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청소와 배달, 밀가루 반죽 등 현장 경험을 두루 쌓았다. 1999년 미스터피자에 정식 입사한 뒤 2006년부터 미주 법인장을 맡아 미국 사업을 담당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국내 본사에 복귀해 그룹의 다양한 업무를 익히며 전략실장 직을 맡아왔다.

미스터피자는 중국에 1000개 이상 매장을 오픈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달 중국 대형 유통·부동산기업인 금응그룹과 40억원 규모의 합작투자를 계약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정 회장은 1년의 절반 가까이를 비행기에 몸을 실으며 글로벌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정 회장의 노련함과 정 부사장의 젊은 패기가 합해져 글로벌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이란 게 회사 측 설명이다.

MPK그룹 관계자는 “합리적이고 빠른 의사결정을 위해 오너 경영체제로 전환했다”며 “정 회장과 정 부사장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시장환경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영주 전 대표는 외국계 햄버거 브랜드인 버거킹 대표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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