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아시아중소기업대회 참석 "대기업-중소기업 협업 인상적”
제프리 엘브스(Jeffery R. Alves) ICSB 회장은 31일 “한국의 중소기업 정책은 다른 국가들에게 모범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엘브스 회장은 이날 상암동 DMC타워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중소기업대회’참여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과 금융 환경이 인상적이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엘브스 회장은 “(한국의 중소기업이 모범이 되고 있는 것은) 중소기업의 건강한 성장을 장려하는 정책이 있기 때문”이라며 긍정적 요소 세 가지를 꼽았다.
엘브스 회장은 “우선 정부와 학계간 활발한 대화로 중소기업이 어떤 상황에 놓여있는 이해하고 있다”며 “정부가 정책을 강요하기 보다는 (학계 및 현장과) 논의하면서 정책을 만드는데, 대부분의 다른 국가에서는 이러한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하나는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이 잘 돼있다는 것인데 단순히 자금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중소기업이 자금을 받아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와 훈련을 지원한다”면서 “한국의 중소기업 정책은 수출도 많이 장려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기업간 동반성장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협력사간 노력하고 있는 협업에 대해서도 인상적이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엘브스 회장은 “예를 들어 중소기업 협력사가 더 잘 할 수 있도록 대기업이 경영이나 품질관리를 도와준다”며 “정부도 기업, 학계와 의견을 나누면서 중소기업 이슈가 무엇인지, 어떻게하면 중소기업 경영자와 근로자를 훈련시킬 수 있는지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찬 ACSB 회장을 포함해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이윤재 한국중소기업학회장, 와얀 딥타(Wayan Dipta) 인도네시아 중소기업부 차관, 살바토레 제키니(Salvatore Zecchini) OECD 워킹그룹 대표 등이 참석했다.
김기찬 ACSB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ACSB는 앞으로 학문적 연구 교류, 비즈니스 이슈의 실용적인 토론, 업계 정책 토론 등 이 세 가지를 이룰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아시아의 중소기업이)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사로 나선 김기문 회장은 “지난 5년간 한국의 중소기업이 만든 일자리는 195만개이고, 4만7000개의 혁신형 중소기업이 첨단 하이테크 기술로 세계시장의 문을 열고 있다”며 “한국 중소기업이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면서 아시아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정화 중소기업청장은 “아시아지역 중소기업에 주목해야할 점은 경제성장 패러다임 바뀌고 있다는 것”이라며 “모방과 응용, 선진국 추격에서 벗어나 이제는 창조적, 질적 성장을 하는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에는 아시아중소기업대회의 일환으로 ‘중소기업연구원 창립 20주년 기념식’도 개최한다. 이번 중기연구원 기념식에는 쓰루다 긴야일본 중소기업단체중앙회장도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