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구조조정 효과 언제쯤?… 3분기 영업익 대폭 감소

입력 2013-10-3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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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이익 748억으로 전년비 56% ↓

CJ제일제당의 실적이 악화됐다. 매출액은 늘어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대폭 감소했다.

CJ제일제당은 3분기 영업이익이 748억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54%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9233억원으로 10.62% 늘어지만, 당기순이익은 777억원으로 26.03% 줄었다.

CJ제일제당은 수익성 악화 이유로 내수 침체에 따른 식품 부문 매출 감소를 꼽았다.

회사 관계자는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경기 불황에 의한 소비 침체, 대형마트 영업규제 정책 등이 식품 매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3분기 누계 실적 역시 매출액은 5조510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2716억원, 1670억원으로 각각 29.9%, 18.4% 감소했다.

식품부문의 3분기 누계 매출은 2조90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지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시한 구조혁신 활동의 효과로 3분기 매출이익률이 2분기에 이어 연속으로 상승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1%p 상승한 30.0%를 기록했다”면서 “또 3분기 식품부문의 판매관리비가 전년 동기 대비 3.2% 감소하며 영업이익률이 0.5% 증가하는 등 비용 절감의 효과가 구체적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바이오와 제약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부문 3분기 누계 매출액은 1조459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3분기에도 계속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이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신설된 중국 심양공장의 증설 물량 및 전 공장의 생산성이 개선되면서 소폭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제약부문에서도 정부의 약가 일괄 인하의 직접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제품 위주의 판매에 주력하며 약가 인하 충격을 완화했다.

생물자원부문(옛 사료부문)의 글로벌 성장세는 상반기에 이어 지속됐다. 생물자원 부문 매출액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하며 1조를 돌파해 1조1471억원을 기록했다.

CJ제일제당 측은 “장기화되고 있는 내수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제품,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원가절감 및 수익성 중심의 영업활동 등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며 “동시에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한 견실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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