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현대글로비스-대한항공,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

입력 2013-10-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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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와 대한항공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상직 민주당 의원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글로비스, 대한항공이 마셜아일랜드, 파나마, 케이만군도에 페이퍼컴퍼니(특수목적법인)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현대글로비스는 파나마와 마셜아일랜드에 ‘지엘엔브이1십핑’ 등 8개의 페이퍼컴퍼니를, 대한항공은 케이만군도에 ‘케이이이엑스포트리싱’ 등 5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운영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글로비스와 대한항공은 파나마와 케이만군도 등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에서 선박, 항공기를 구입하게 한 뒤 이 법인에 사용료를 주고 선박과 항공기를 리스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최근 효성 등 일부 대기업이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역외탈세 및 비자금 운영의 실체가 드러난 바 있다”며 “이들 기업들이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계좌은닉이나 취득세 탈루 등 역외탈세 가능성은 없는지 국세청은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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