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기업 비계열사 지분투자 분석]13. LG디스플레이·LG유플러스

입력 2013-10-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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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전략적 제휴·LGU 단순투자 … 모두 평가손

LG디스플레이는 ‘전략적 제휴’, LG유플러스는 ‘단순 투자’를 목적으로 타법인 투자에 나섰다. 각기 다른 목적으로 타법인에 투자하고 있지만 두 기업 모두 투자 손실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 이익을 냈다.

LG디스플레이는 LIG ADP와 아바텍 두 곳에 투자해 누적평가 손실 14억9400만원, 당기 평가 손실 9억7900만원을 냈다.

LIG ADP 주식은 2009년 63억원에 300만주(13%)를 63억원에 취득했다. 취득 후 누적평가 손실 52억6200만원, 올해 상반기 평가손실 6억6200만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LIG ADP 주식에 투자해 손실을 보고 있지만 LG디스플레이는 LIG ADP의 올해 상반기 매출액 690억원 중 84억원을 도와줬다. LIG ADP는 LG그룹의 방계회사로, 현재 LCD, OLED, LED 등 평판 디스플레이 장비를 제조하고 있다.

반면 아바텍은 2011년 취득 후 37억6800만원의 누적평가 이익을 내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3억1700만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부품업체인 아바텍은 PLS 코팅에서 LG디스플레이의 핵심 밸류체인으로 알려졌다. LG디스플레이는 전략적 제휴를 목적으로 265만여주(17%)를 106억원에 사들였다.

LG유플러스는 차익실현을 위해 SK브로드밴드, 한국전파기지국, 한국전자인증에 투자해 올 상반기에만 33억7500만원의 평가 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누적평가 손실이 203억2200만원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경쟁사인 SK브로드밴드에 1997년부터 투자를 시작했다. 올 상반기에만 평가 이익 29억8000만원을 기록했으며 누적평가 손실 216억7500만원을 내며 나머지 주식의 평가 이익을 누르고 총 투자손실을 입혔다.

한국전파기지국의 전신은 1996년 12월 세워진 한국전파기지국관이다. 이 때 투자를 목적으로 18만여주(3.51%)를 9억2700만원에 취득했다. 올 상반기 평가 이익 3억9300만원, 누적평가 이익 10억29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전자인증은 2010년부터 투자한 곳이다. 한국전자인증은 1999년 3월 설립된 국내 최초의 인증기관으로 공인인증서서비스, 글로벌 인증 서비스 등의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지난 8월 온라인결제 보안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수혜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올 상반기에 200만원의 평가이익, 3억2400만원의 누적평가 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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