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천장 '여전'…직장여성 절반 "회사 내 유리천장 있다"

입력 2013-10-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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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직장 여성 중 절반은 직장 내 유리천장이 여전히 존재하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여성 직장인 326명을 대상으로 '귀하가 재직 중인 회사에는 유리천장이 있다고 생각합니까?'라고 질문한 49.1%가 ‘있다’라고 답했다.

여성들은 그 이유로 ‘남성 중심의 조직문화’(38.1%,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고, ‘여성 고위직 상사의 비율이 적어서’(32.5%)를 다음으로 나타났다. ‘남성 직원 급여가 더 높아서’(30%), ‘남성 위주로 주요 업무가 진행되어서’(29.4%), ‘남성 승진이 더 빨라서’(27.5%), ‘여성 근속기간이 더 짧아서’(27.5%) 등이 뒤를 있었다.

여성들의 이같은 생각은 직장생활을 유지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직장생활 유지를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무려 90.2%가 ‘희망한다’라고 답했지만, 가능할 것 같다는 응답자는 42.6%로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또 응답자의 40.2%는 직장생활을 위해 자녀계획을 미뤘거나 미룰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직장내 유리천장. 남성중심 사회니 있을수 밖에", "없다고 느끼는 사람이 있나?", "여자들은 직장생활 유지하기 정말 힘들다", "결혼출산에도 오랜시간 일하는 여성들 대단하다" 라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발표한 OECD 유리천장 지수에서는 우리나라가 조사 대상 26개 회원국 중 꼴찌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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