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산은과 정금공 통합시 점포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9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홍 회장은 정책금융 개편시 산은의 (점포조정) 계획을 묻는 김영주 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산은과 정금공이 통합할 경우 점포를 더 이상 확대하지 않고 축소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산은이 최근 3년간 점포를 37개 늘렸고 정책금융 개편 시 이에 대한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회장은 “정금공과 통합 시 기존보다 700명 정도 인원이 늘어나게 된다”며 “300명 정도의 인력이 재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 회장은 정금공과의 통합에 따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감소에 대해 “두 기관 통합 시 BIS비율이 0.7포인트 떨어져 3%대로 예상하고 있다”며 “하지만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 기준으로 산정하면 정금공이 보유한 주식이 자본으로 인정돼 실질적으로는 BIS비율이 1% 증가한다”고 말했다.